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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이의 이야기/FOR ME

속도에 맞게 달리세요 | 이렇게 안하는 사람들이 꼭 제 풀에 지칩니다.

by 설탕-:)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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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도 체력에 맞게 움직여야 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설탕입니닷 :) 

 

제가 최근에 올린 글 중에서 삶의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그때 제가 좀 힘들었을 때 쓴 글이었거든요.

 

조급하게 무언가에 쫓기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아무 생각도 안하고 싶고, 쭉- 쉬고만 싶더라구요. 

 

근데 그 글을 적고 난 후 제 글을 곱씹으면서 하나 깨달은 것이 있었어요.

 

제가 어느 날 책을 읽으러 카페를 가고 있었는데,

왜 인지 저도 모르게 빠른 발걸음으로 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평소 같았으면 눈치채지 못했을텐데, 

오늘은 딱 이 생각이 들었어요.

 

' 설탕아, 혹시 뭐 급한 일 있어? '

 

이렇게 스스로에게 물어봤는데, 제 대답은 딱 이거였어요.

 

' 아니....? '

 

그렇게 대답하고 나니까 내가 왜 그렇게 급하게 가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ㅎㅎ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걸음이 느려지면서... 옆으로 고개를 돌려봤는데요. 

제 오른쪽 방향으로 은은하면서도 강하게 내리쬐는 노을이 저를 비추고 있었어요.

 

그리고 다리 아래 작은 호수에는 오리 3마리가 서로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씻으면서 산책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순간, 전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동안 그 광경을 바라봤어요.

 

뭐랄까...

 

나는 사람들에게 여유를 가지면서 살라고 하고, 

주변에 아름다운 것들을 놓치면서 살지 말라고 해놓고서는..

 

나는 정작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미안한거에요. 저 스스로에게요...

 

아름다운 것은 가까이에 있다면서, 

저 멀리에 있는 내 꿈, 목적지만 바라보면서 빠르게 가고 있었더라구요. 

 

우리는 목적지가 어디인지 그 누구보다 잘 알아요.

 

멀리 있다고 생각이 되는 목적지일수록 조금이라도 더 속도를 내야 한다면서,

나의 정도를 가늠하지 못하고, 그저 앞으로만 나아가려고 하죠.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빨리 도착할 것 같으니까...

 

그런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건 언제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목적지까지 가는 과정 가운데에서 내가 깨닫는 것들이었습니다.

 

나의 나됨을 알아차리고,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가 아프지 않고 잘 살아야 앞으로 더 잘 나아갈 수 있다는 것,

그렇게 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면서 오늘을 즐겁게 살 수 있다는 것,

또 내가 있어야 무엇이든 할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을 아는 것이

 

나에게 정말 중요했다는 것을 다시 깨달게 되었어요. 

 

이것을 깨닫고 보니까 정말 감사하더라고요. 

제가 살아있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내가 살려고 꿈틀대는구나, 싶어서 나에게 정말 고맙더라구요. 

 

그래서 내 페이스에 맞춰서 하나하나 이뤄가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시작할 때에도 잘하고 싶고, 멋진 몸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초반부터 강하게 시작하시는 분들 계실거에요. 

 

아주 몸매가 멋져부리는 사람들이 하는 만큼 해야 몸이 저렇게 되지 않겠냐면서,

수위 높게 하게 되면 오히려 운동이 되는게 아니라 거의 몸을 파괴하는거 잖아요.ㅋㅋ

 

허리가 아프면 그 상태에 맞춰서 강도를 조절해서 해야하고,

어떤 운동은 피하고, 어떤 운동은 중점적으로 해야 몸을 지키면서 근육을 키울 수 있잖아요.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나의 꿈, 목적지, 내가 바라고 이루고 싶어하는 것, 

갖고 싶은 것이 아른아른 거리고 욕망이 자꾸자꾸 커지면

 

결국 내 페이스대로 가지 못하게 됩니다. 

 

저는 욕망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대신 뭐든지 적당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컨트롤 할 수 있을 만큼 !

 

욕심이 있어야 발전도 있는거니까, 그것이 저를 움직이게 해주는 힘이 되어주거든요. 

 

그래서 운동으로 예를 들자면,

 

내가 아직 근육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약한 상태라면

강도랑 횟수를 처음부터 너무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한계를 뛰어넘을정도 까지만 하면서 하나씩 하나씩 늘려나가야 하는거죠. 

 

그래야 운동에 재미도 붙이고, 근육이 생기면 횟수나 강도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서

' 오 나 근육 좀 생겼네? 나 좀 강해졌네? ' 하며

성취를 이룬 내 모습이 대견해지거든요. 

 

그렇게 내가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동기부여도 되어지는 겁니다. 

 

나의 페이스에 맞춰가는 것은 다방면으로 좋습니다.

 

내가 부족한 상태에선 제 아무리 용쓰고 날뛴다고 해도,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서 단번에 갖출 수는 없습니다.

(아.. 근데 한번은 좀 거슬러 봤음 좋겠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꼭 내가 성장하는 과정을 겪어야합니다.

 

그런 말 있죠.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아, 너무 모두가 다 아는, 뇌리에 콕콕 박혀있는 말입니다.

피할 수 없으면 ? 즐겨라 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말이에여 :) 

 

꿈을 이루고는 싶고, 목적지까지 순간이동은 할 수 없고, 

그런데 내가 가야할 길이라면, 가야 한다면...

 

이왕이면 내가 아프지 않게, 내가 즐기면서 재밌게 갈 수 있게 나를 도와주는 게 더 좋다는거죠.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이 실패도 많이하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을겁니다.

그런 사람은 이제 아픈 것을 뛰어 넘어 아마 즐기고 있을지도 몰라요. 

 

이런 사람이 제일 무서운 사람인 것 같아요 ㅋㅋ

아주 대단한 사람이죠. 네-

 

그래서 더 빨리 달리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게 달려야 한다는 것..

 

음, 

 

그렇게 점점 더 잘 달리게 되면서,

그 과정을 재밌게 즐기고, 나를 지키면서 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우리 앞으로는 나를 먼저 사랑해주기 :) 

 

여러분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러니까 으쌰으쌰, 건강하게 잘 살아봅시다 우리. 

 

그럼 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뵙도록 할께요. 

 

안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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